오늘의 시오는? 아빠 연차로 하루 종일 아빠와 함께 한 시오.
평소 시오를 돌봐주시는 시부모님은 금요일 저녁 포항에 내려가셨고, 남편은 지난주 주말출장 때문에 월요일 하루 쉬게 되었다. 나는 아침부터 출근을 하고 남편은 시오를 돌봤다. 하루 종일 집에서 아빠와 함께 논 시오는 내가 퇴근했을 때 표정이 아주 좋아 보였다.
"시오야, 아빠랑 오늘 같이 있었지? 재미있었어?" 묻자,
"으!" 무언가 대답하는 시오.
요새는 질문을 하면 한 번씩 응과 비슷한 소리를 내준다. 밤새 자고 아침에 일어나면 항상 머리를 만지면서,
"시오야, 잘잤어~?"라고 묻고 뽀뽀를 해주거나 안아주거나 토닥거려주었는데 항상 대답이 없지만 아이가 너무 사랑스러워 나혼자 묻고는 했던 질문이었다. 그런데 이제는 시오야 잘잤니 물으면
"으!", "응" "어"와 같은 소리를 내어준다. 이제 점점 대화도 할 수 있게 되는 건가. 당연한 일이지만 신기하고 새롭다.
시오랑 대화를 하게 되는 날이 오겠지? 기대 된다.
'시오 이야기 > 기록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오늘은 어떠시오 - 고개 끄덕이기 (0) | 2021.05.30 |
---|---|
오늘은 어떠시오 - "키져!" (0) | 2021.05.25 |
오늘은 어떠시오 - "따까" (0) | 2021.05.24 |
17개월 아기 언어발달 - 식판, 시동, 운전, 빙글빙글, 하나둘셋, 경찰차, 자전거, 주세요, 아빠왔다, 가자, 맘마 끝~ (0) | 2021.05.11 |
아이와 가기 좋은 곳(16개월) - 어린이대공원 (0) | 2021.04.10 |